장르: 범죄, 액션
감독: 박훈정
상영시간: 134분
주연배우: 최민식, 이정재, 황정민, 박성웅
관객수: 약 468만명
1. '너 나하고 일 하나 같이 하자'
경찰청 수사 기획과의 강과장(최민식)은 골드문이라는 범죄 조직이 점차 국내에서 점점 세력을 넓혀 나감에 따라, 잠입수사를 기획한다. 그 대상은 바로 이자성(이정재)였고 이자성은 골드문내로 잡입하여 8년 후 골드문의 2인자이자 그룹에서 핵심실세인 정청(황정민)이 가장 신뢰하는 사람이 되었다. 그러한 가운데 골드문은 거의 중견기업으로 변모하게 된다.
골드문의 수장인 석회장은 뇌물혐의로 구속이 되었으나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나게 되었고, 내연녀를 만나고 오는 도중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는 수술을 시도했지만 사망하게 되고, 석회장이 사망하자 조직내 차기 회장자리(후계자 자리)를 놓고 치열한 다툼이 벌어지게 된다.
그 가운데서 강과장(최민식)은 후계자 결정에 직접 개입하는 '신세계' 작전을 진행한다. 피도 눈물도 없는 후계자 전쟁의 한 가운데, 정청(황정민)은 8년 전, 고향 여수에서 처음 만나 지금까지 친형제처럼 모든 순간을 함께 해 온 이자성(이정재)에게 강한 신뢰를 보낸다.
한편, 작전의 성공만 생각하는 강과장(최민식)은 계속해서 자성(이정재)을 압박해나간다. 금방이라도 자신의 신분이 노출될 위기에 처한 자성(이정재)은 언제 자신을 배신할 지 모르는 경찰과의 관계와, 형제의 의리로 대하는 정청(황정민) 사이에서 갈등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다.
2. 한국형 느와르 영화의 전환점
경찰의 기획수사 즉, 범죄조직 내부로 경찰이 잠입한다는 설정은 여러영화에서 차용하는 대표적인 소재이다. 무간도, 디파티드 등과 같은 유사한 설정은 신세계를 유명 범죄 영화들의 짜깁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하는 근거가 된다. 하지만 한국형 갱스터 느와르라고 본다면 그렇게 비판만 할것도 아닌 것 같다. 이정재, 최민식, 황정민의 연기를 볼 수 있으며, 특히 박성웅이라는 조연의 명대사가 두고두고 기억나는 영화이기도 하다.
평론가들은 대체로 호의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강성률은 "노골적일 정도로 '무간도'(2003)를 차용"했음을 지적하면서도 "또한, 흥미롭게도 '신세계'는 어느 순간 '무간도'를 넘어선다"며 영화의 성취를 높게 평가했다. 이동진 평론가는 "작품을 시작하고 끝내는 방식에서도 의문이 있고 장르적인 인공성이 지나쳐서 이토록 엄청난 이야기의 귀결에도 불구하고 감흥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단점을 들었으나 동시에 "하지만 이 모든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장르영화적인 쾌감이 대단한 작품"이라는 점을 칭찬했다.
관객 300만 돌파 후 마동석과 류승범이 등장하는 에필로그 영상 이 공개되었다. 본래 에필로그 영상을 영화 마지막에 삽입하려 했지만 빼고 대신에 과거 여수 장면을 넣은 것이라고 한다. 아마도 극장에서 공개한 에필로그는 프리퀄, 추가 공개한 에필로그는 시퀄로 이어져 3부작 시리즈를 구상한 듯한데, 이렇게 되면 무간도의 트릴로지 구성과 더 유사해진다
3. 신세계 출연배우 및 명대사
이자성(이정재): 前 북대문파 2인자이자 現 골드문 영업이사.
강형철(최민식): 경찰청 수사기획과장
정청(황정민): 前 북대문파 두목이자 現 골드문 전무이사
이중구(박성웅): 前 재범파 부두목이자 現 골드문 상무이사.
이신우(송지효) : 이자성의 바둑 선생으로 위장했으나, 사실 이자성을 비롯한 정보원들과 강형철을 이어주는 관리책이다. 그리고 이자성의 감시 역할도 같이 겸한다. 이자성이 처한 현실을 안타까워하면서 그럼에도 어쩔 수 없이 프로젝트를 진행해야만 하는 복잡 미묘한 감정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경찰 학교에 있을 당시 강형철과 사제관계였다고 하며, 연변 거지들이 쳐들어왔을 때에는 경찰답게 재빠른 판단력으로 전기를 내려 시야를 차단한 뒤 순식간에 한 명을 총으로 죽였다.
이중구
- “살려는 드릴께 “
- “가기 전에 한대 정도는 펴도 되잖아?”
이정재
- “ 하다못해 저 깡패 새끼들도 나를 믿고 따르는데, 왜 너네들은 날 못 믿는데?”
- “약속 했잖습니까? 이번엔 진짜 끝이라고”
-“ 거 중구형 장난이 너무 심한거 아니오?”
최민식
-“너, 나하고 일 하나 같이하자”
황정민
-“ 우리 브라더는 그냥 딱, 이 형님만 믿으면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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