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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남북미 정상회담 '강철비2'

by jinsit 2022. 10. 23.

기본정보

개요: 드라마 / 대한민국 / 142

개봉: 2020/07/29

관객수: 180만명

 

가까운 미래, 남한 북한 미국 3 정상회담중에, 북한 쿠데타로 정상이 북한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벌어지는 한국, 일본, 중국, 미국간의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숨막히게 묘사한 영화이다.

 

영화 공식 포스터

1.  진정한 남북미 정상회담?

 북한과 미국의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 애쓰는 대한민국 대통령(정우성), 그리고 북한의 최고지도자인 위원장(유연석)과 미국 대통령(앵거스 맥페이든)간의 남한 북한 미국의 정상회담이 북한 원산에서 열린다. 북한과 미국이 회담을 하지만 좀처럼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며, 회담이 파토에 이르는 지경에까지 가게 된다. 이 가운데서 대한민국 대통령은 평화협정체결을 위해 북한최고지도자를 계속해서 설득하고자 노력하게 된다. 하지만 핵무기 포기와 평화체제 수립에 반발하는 북한 호위총국장(곽도원)이하 세력이 있었고, 결국에는 쿠데타가 발생하게 되며, 북한 호위총국장은 세 정상을 핵잠수함안에 납치를 하게 된다. 납치된 세 정상은 북한 핵잠수함에 인질로 갇힌다. 다만, 핵잠수함에 부함장을 비롯한 다른 대원들은 이사실을 모르고 있다. 그리고, 매우 좁은 함장실 안에서 세 정상이 갇히게 되면서 예기치 못한 진정한 정상회담이 벌어지게 된다. 동북아시아의 운명이 핵잠수함에 갇혔다. 과연, 남한 북한 미국 세 지도자는 전쟁 위기를 막을 수 있을 것인가.

 

 한편, 북한호위총국장은 일본에 핵미사일을 쏘고자 하는데 이를 눈치챈 일본은 비행기를 보내서 어뢰로 세 정상이 있는 잠수함을 공격하고자 한다. 어뢰의 공격은 핵잠수함내에 타고 있는 부함장의 능력으로 가까스로 무력화 되면서 위기가 계속해서 고조되어 간다. 핵을 쏘기위해서는 핵미사일을 쏠수 있는 수심까지 올라가야 하는데, 잠수함이 올라라게 되면 어뢰의 공격을 받을 수 밖에 없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함장과 부함장을 따르는 세력과, 북한호위총국장 세력간에 한바탕 총격전이 벌어지고, 결국 비상구명정을 통해 미국대통령과 북한최고지도자만 탈출하게 된다. 남한 대통령은 핵잠수함에 남게 된다. 계속해서 핵잠수함을 공격하는 어뢰들을 대응하며 대한민국 바다 앞까지 오게 되었고, 대한민국 해군의 도움으로 남한대통령도 무사히 구출되게 된다.

결국 그 후 남한, 북한, 미국정상들이 평화협정을 마무리 짓고 기념 촬영을 하면서 영화는 끝이 나게 된다.

 

2. 볼거리가 많은 장면들

 일단 가장 흥미롭게 봤던 부분중의 하나는 잠수함의 기동 및 상황별 대처에 대해 실감나게 그렸다는 것이다. 실제 어뢰가 올 때 어떻게 회피기동을 하며, 방어를 하는지에 대해 매우 세밀하게 묘사가 되어있는데, 굉장히 신선한 느낌이었다. 잠수함이 심해로 잠수를 빨리 하기 위해서, 사람들이 잠수함 앞쪽으로 몰려가서 무게중심을 쏟는 것도 재밌는 장면이었다.

 

 그리고 북한과의 평화협정을 위해서 미국대통령이 북한에 직접가서 협상을 한다는 장면이 매우 이례적인 것 같다. 현실세계였다면 미국대통령이 북한에 간다는 것 자체가 절대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또한 미국 대통령이 너무 허술하게 무방비 상태에 노출되어 납치된다는 영화적 설정도 개연성은 약간 부족하다.

 

또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볼 것 중의 하나는, 역시나 한반도에 대해서 중국과 일본은 기회만 된다면 어떻게든 대한민국을 없애려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대한민국은 예나 지금이나 주변국의 위험이 계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내용이다.

 

영화 공식 포스터

 

3. 매력적인 캐릭터들

 이번영화에서는 북한최고지도자 연기를 유연석이 했는데,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에서와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이때부터 영어연기를 조금씩 해 나가고 있었구나). 일반적인 북한최고지도자의 모습과는 외형이 달라서 처음에는 몰입이 안되었지만 영화가 진행될수록 몰입이 되었다. 다만 영화내에서 북한최고지도자가 자신도 눈치를 봐야하는 입장이라고 했는데, 과연 이것이 진짜일까 라는 의문도 든다.

 

 대한민국 대통령은 정우성이 연기를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연기에 있어서는 낮은 점수를 주고 싶다. 영화의 몰입을 방해하였고, 연기 자체가 어색해서 몰입을 해치는 요소가 되었다. 대통령의 부인인 염정아와 주고 받는 대사도 어색하였고, 일일 연속극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 개인적으로는 실망했던 부분이었다.

 

 북한호위총국장 역할을 맡은 곽도원의 연기는 크게 나무랄데가 없는 연기였다(물론 이제는 음주운전으로 당분간 화면에서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오랜 연극단 생활로 인해 다져진 연기경력은 말로해서 무엇하겠는가. 기본적인 내공이 탄탄하여 어느 역할을 해도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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