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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세계최초 샴쌍둥이 분리수술에 성공한 벤카슨의 인생스토리 영화 '타고난재능'

by jinsit 2023. 1. 23.

“타고난 재능 : 벤 카슨 스토리”

Gifted Hands : The Ben Carson Story

 

개봉: 2009.02.07

장르: 드라마

국가: 미국

시간: 90분

감독: 토마스 카터

출연 : 벤 카슨(쿠바 구딩 주니어. 제이숀 피셔), 소냐 카슨(킴벌리 엘리스), 베니(제이숀 피셔), 캔디(안저뉴 엘리스) 등.

 

 

출처: 다음

1. 타고난 재능: 신의 손 벤 카슨

 많은 영화를 접하면서 픽션보다 실화에 근거한 이야기가 진정성과 호소력 짙게 다가오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앞서 올린 “그린북(2019)”이란 영화가 인종차별을 대표하는 영화라 한다면, 이 작품 역시 인종차별의 벽을 넘어 ‘존스홉킨스 아동병원’의 신경외과 의사가 되어 훌륭한 의술인의 거목으로 우뚝 선 ‘벤자민 카슨(벤 카슨 :1951년생)’의 역경기가 있다. ‘성공한 사람 뒤에는 반드시 훌륭한 어머니’가 있듯이 그가 성공하기까지의 홀어머니의 교육관에 대한 이야기 역시 감명 깊다.

 

 “타고난 재능 : 벤 카슨 스토리(2009)”의 실존인물 ‘벤 카슨’은 ‘신의 손(Gifted hands)’이라 불리며 같은 의대생들 조차도 그의 포스터를 붙이며 레전드라 부를 정도의 커다란 존경의 대상이었다. 영화는 이러한 그의 일대기를 그린 실화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 장르의 휴먼 감동영화이다.

 

 그의 성공스토리를 영화화 한 것도 그가 ‘60년대 당시 흑인 인종차별이 심했던 시기였고, 흑인으로 태어나 그가 8살의 나이에 부모가 이혼.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것과, 학습 부진아로 친구들의 조롱거리 대상에 지나지 않았던 그가 최고 의사로써 존경의 인물이 되기까지의 성공 스토리가 모두에게 귀감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아이를 키우는 어머니의 헌신적인 교육방법과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며 의학을 공부하고 의사가 된 후 생명을 살리려는 주인공의 감동적인 인생 투쟁기는 가히 픽션을 방불케 한다. 실화란 점을 착안해 그의 일대기를 들여다 본다.

 

출처: 다음

2. 영화 타고난 재능 줄거리 및 결말 정보

젊은 부부의 난감한 모습이 바뀌며 수술을 준비하는 ‘존스홉킨스 병원’의 모습이 보인다. 독일에서 의뢰받은 제왕절개로 태어난 3개월된 아기의 수술을 부탁받는 자리이다. 수술대상은 두개골 유합 샴쌍둥이의 분리수술. 아직까지 수술에 성공한 사례가 없는 가능성 제로인 수술이다. 이런 경우 둘 중 한 아이를 포기해야만 가능하다. 그는 고심한 끝에 독일로 향한다.

 

출처: 넷플릭스

 

 이어서 아기 침대에 누워있는 샴쌍둥이의 모습이 보인다. 이름은 ‘요한’과 ‘스테판’. 수술을 안 할 경우 이들은 이렇게 평생 침대에서 살아가야 하는 운명. 그의 부모는 한 아이라도 잃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다행히 장기는 공유하지 않은 상태. 하지만 혈량이 적은 아이에게 수술은 불가능하다. 이를 통보받는 부모는 절망한다. 카슨은 수술을 성공시키기 위한 고민 끝에 넉 달의 기한을 두고 수술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조사하며 자신의 어릴 적 모습을 회상하며 화면은 바뀐다.

 

출처:다음

 

그는 가난한 집 흑인으로 태어나 어머니 형 셋이 살아간다. 학교 수업시간 주인공 ‘카슨’은 0점을 맞고 친구들의 비웃음을 산다. 그리고 쉬는 시간에 놀리는 친구를 향해 주먹을 날리고 교무실로 불려간다. 학교에 불려온 엄마는 상담을 받고 돌아가며 “카슨!, 넌 실패할 아이가 아니야”라 말하며 ”단지 똑똑함을 사용하지 않을 뿐”이라 격려한다. 칭찬은 물고기도 나무에 오르게 한다는 속담과 같이 이 격려의 한마디 한마디는 아이의 성장에 큰 영향을 준다.

 

 어느 날 퇴근을 하고 돌아온 집에 ‘카슨’은 형 ‘커티스’와 TV에 빠져있고, 이를 본 엄마는 숙제검사를 하려 하지만 모르는 내용을 읽어달라는 카슨의 말에 ‘안경을 다시 맞춰야 한다’며 소리내어 읽어보라고 되묻는다. 엄마는 안경을 핑계삼아 자신의 문맹을 아들에게 숨기고 있는 것이다.

 

출처: 넷플릭스

 

 그리고 정신 상담센터에 찾아간 그녀는 자신에게 어두운 병이 있음을 말하고 보육원에서 자라나 정식 교육은 물론 책조차 읽을 수 없다는 사실에 대해 상담을 받는다. 그리고 남편과 이혼을 했고 청소와 아이돌보는 일로 두 아들과 생활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며 아이들이 자신의 전철을 밟게 될까 두렵다며 호소한다.

 

 어느 날, 청소일을 간 집에는 온통 책꽂이의 책들로 둘러싸여 있다. 이걸 다 읽으셨냐는 질문에 끄적이는 주인. 이에 엄마는 충격을 받고 그날 이후 아이들에게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려와 독후감을 쓰라는 부탁을 했고 아이들은 책 읽는 재미에 빠지게 되며 성적이 점점 오르면서 급기야 ‘돌’에 대한 질문에 천재성을 발휘해 해답을 이야기한다. 선생의 놀라움은 말할 것도 없다. 공부가 취미가 된 형제는 TV에서 나오는 퀴즈쇼의 문제를 맞추기 위해 호기심이 발동하고 이러한 지적 호기심은 다양한 학습의 호기심으로 채워진다.

 

출처: 다음

 

 그에게도 반항의 시절은 있었다. 하지만 예일대 진학. 미시간대학 의대 진학의 과정을 밟으며 아내를 만나 아이를 낳으며 모범적인 가정생활을 영위한다.  그리고 마침내, 세계 최초의 샴쌍둥이 분리수술에 성공한다. 그 후로도 다섯 건의 분리 수술을 성공시킨다. 영화를 보면서 어떤 분야이든 노력이 성공을 이끌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는 것을 알게 해준 영화이다. 샴쌍둥이 분리 수술의 성과를 보면서 이는 의사로써가 아닌 그의 천재성과 부단한 노력의 결과임을 깨닫게 했다. 마지막 장면에서 땀에 젖어 수술실을 나오는 그의 모습과 초조히 수술을 기다리던 부모는 의사와 포옹을 하고, 건강한 모습의 두 아이를 번갈아 보는 부모의 심정에 동화되어 가슴 뭉클함을 느낀다. 살아난 아이들과 살려내고자 힘쓴 의사의 모습에서 아름다움을 느낀다.

 

출처: 넷플릭스

 

 수술 성공으로 식구들의 축하를 받는 ‘카슨박사’. 어머니가 말한다. 내가 그랬잖아, 너도 남들처럼 뭐든 할 수 있다고”. 이어서 뇌에 박히게 들어왔던 말을 엄마의 말을 따라 하는 카슨박사 “더 잘 할 거라고”~ 이후 수백 명의 아이를 수술하고, “반구 절제술은 이제 빈번한 중증 발작을 앓는 어린이에게 시행되고 있다“ 그리고 “그와 아내 캔디는 카슨 장학기금을 설립하여 우수한 성적을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을 돕고 있다”라는 자막을 끝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3. 세계최초 샴쌍둥이 분리수술에 성공한 벤카슨의 인생 원동력

이 영화는 부족한 환경 속에서도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며 아이에게 끝없는 상상력을 키워주고 격려하는 모습에서 자식을 교육하는 어머니의 교육철학과 한 인간으로서 어머니가 가져야 할 자세를 잘 보여준 영화라 생각한다. ‘칭찬은 원숭이도 나무에 오르게 한다’는 격려의 한마디가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고 “책은 사람을 만들고 사람은 책을 만든다”는 말의 무게를 느끼게 하는 영화였다.

 

 작품의 실존인물 ‘벤 카슨’은 미국의 존스홉킨스 신경외과 의사로 세계 최초로 ‘샴쌍둥이 분리수술’에 성공했으며, 그의 일대기가 TV드라마로도 제작된바 있다. 또한 2014년 갤럽조사에 의하면 미국인들에게 가장 존경받는 인물들 중 역대 대통령들과 교황에 이어 6위로 집게 되었다고 한다.

 

출처: 네이버

 

 또한, 1984년~2013년까지 의사로 근무하고, 미국 대통령 선거(2016)에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출마해 “오바마 대통령은 사이코패스다”.라든지 “나치시절 유대인이 총기를 소지했더라면 홀로코스트는 없었을 것이다”란 경선과정의 발언도 유명하다. 실제 그는 말할 때 자주 눈을 감는 습관이 있다고 한다. 이는 영화상에서 보여는 어머니의 교육 방법 중, 무언가 떠오르지 않을 때 “머리 속에 모든 지도가 그려져 있다”는 말에 영향이 받은 것은 아닐까라는 사견이다. 2017년~2021년까지 미국 ‘제17대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으로 역임한 그는 현재, 그는 논설가, 정치평론가로 맹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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