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프롬 헤븐(2016)”
개봉: 2016.05.25
장르: 드라마
국가: 미국
시간: 109분
감독: 패트리시아 리건
출연 : 크리스티(제니퍼 가너), 케빈(마틴 헨더슨), 애나(카일리 로저스), 너코 박사(유지니오 델베즈), 안젤라(퀸 라티파), 패스터 스콧(존 캐럴린치), 에비(브라이튼 샤비노), 헤일리(한나 앨리굿) 등.
1. 실화 기반 영화 미라클 프롬 헤븐
“미라클 프롬 헤븐(Miracles from Heaven)”은, 평범한 가정의 자녀가 불치병에 걸리면서 엄마의 신앙심마저 점점 식어가는 가운데, 거목의 썩은 통나무 속 10미터 아래로 떨어져 神을 만난 후, 씻은 듯 병이 나았다는 믿을 수 없는 기적의 감동실화에 바탕을 둔 따듯한 가족영화이다.
앞서, “천국에서 다녀온 소년(2014)”이란 영화를 소개한 바, 사후세계를 경험한 자들의 공통점은 유체이탈, 하나님과의 만남, 천국의 경험 등이었다. 이 작품 역시 불치병의 한 아이가 통나무 속 아래로 떨어졌지만 뇌나 뼈에 상처 하나 없는 기적을 보였다. 그리고 통나무 속에 갇혀있는 동안 자신의 병이 낫는다는 하나님의 소리가 들렸고, 그 말이 사실로 이어져 병이 낫는 기적을 일으켰다는 감동 실화영화이기에 종교와 관계없이 다시 한번 소개해 보고자 한다.
기적을 이용한 가짜 소설과 영화를 가끔 접하기도 하지만, 이 작품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만큼, 엔딩 자막이 올라갈 때 실제 인물들이 등장해 영화의 주인공 애나의 기적이 사실임을 증명해주고 있다.
2. 영화 미라클 프롬 헤븐 줄거리 및 결말정보
“기적은 자연이나 과학의 법칙으론 설명될 수 없다”는 자막을 시작으로 기적은 어떻게 일어날 수 있는지 누가 기적을 일으키는지에 대해 묻고 있다. ‘크리스티(제니퍼 가너)’는 남편(마틴 헨더슨)과 딸 셋을 키우는 평범한 주부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밖에서는 아이들이 한참 타이어를 타고 놀이에 열중이고 크리스티는 남편을 불러 아이들과 교회에 갈 준비로 분주하다.
교회 설교가 끝나고 남편이 ‘동물 종합 클리닉’을 차린 기념으로 교인들을 초대한다. 정원 한가운데는 커다란 고목이 서 있고 교인들은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바비큐 파티를 즐기고 있다. 이렇게 평화로운 가운데 둘째 딸 ‘애나(카일리 로저스)’가 갑자기 복통을 호소하며 가정의 불행은 찾아온다. 단순히 바비큐를 먹은 단순한 배탈일거라 생각했지만 계속되는 고통의 호소에 병원을 찾지만 그들에게 병명조차 알 수 없는 애나의 치료를 위한 간절함은 계속된다. 원인도 없이 배는 아이의 배는 커져만 가고…..
위장관의 일부가 꼬여서 막히는 장폐색이란 병명으로 당장 수술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독하다는 진단을 받는다. 수술 후 의사는 장 운동 장애증세를 말하며, 장이 기능을 상실해 음식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치료법이 없는 불치병이란 선고를 내린다. 장 세포 절제 후 애나는 튜브관 삽입을 통해 음식물을 섭취하는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고 이들에게 남은 건 기도의 힘밖에 없어 보인다.
딸애게 더 이상 해줄게 없는 크리스티는 교회를 찾았지만 “다 죄 때문에 그런게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믿음에 회의를 느껴 교회에 발길을 끊게 된다.
그리고 의사로부터 그 분야의 최고 권위자 누코박사를 소개받고 보스턴으로 무작정 누코 박사를 찾아간다. 하지만 9개월이나 예약이 밀린 상태. 간절한 사정으로 겨우 약속을 잡고 만난 의사는 밝고 유머가 넘치는 사람이었다. 다행히 애나는 입원이 확정되고 투병생활이 이어진다. 아이의 치료비를 감당하기엔 버겁기만 한 이들에게 다툼은 잦아지고 사태는 악화된다. 크리스티는 목사와의 면담을 통해 오직 애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믿음을 통해 회복되기를 기도하며 신앙의 힘에 매달린다.
애나의 옆 침대엔 ‘헤일리(한나 엘리굿)’이 누워있다. 이들은 서로 친구가 되고, 애나의 통증은 심해져만 간다. 차라리 천국에 가고 싶다고 울먹이는 애나. 모녀는 서로를 끌어안고 오열한다. 너코 박사는 더 이상 애나에게 해줄 치료가 없음을 알리고 애나를 퇴원시킨다. 애나에게 마지막을 알리는 신호인 것이다. 남은 시간을 가족들과 함께 보내라는 치료 중단 선언인 것이다.
다시 집으로 돌아온 애나는 자매들과 어울려 시간을 보내던 중, 마당에 커다란 죽은 고목으로 올라간다. 언니 애비와 나무 위로 올라간 애나는 속이 빈 나뭇가지 위에 앉아 먼 곳을 바라보고 싶었던 것이다. 그러던 중 애나가 앉은 나뭇가지가 부러지면서 애나는 나무 안쪽으로 곤두박질치며 무려 9미터 아래로 나무 속으로 추락한다.
이 소식에 구조대원들이 몰려오고 가족들은 통 나무를 부여안고 울부짖으며 기도한다. 그 동안의 자신을 반성하고 회개하고 애나를 향한 간절한 마음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기도한다. 그리고 911 구조대에 의해 구조된 애나는 응급실로 실려가고 다행이 큰 상처 없이 간단한 치료를 받은 후 집으로 귀가한다.
그 후, 애나의 몸에서는 기적이 일어나고 있었다. 차츰 뚜렷한 회복 증상을 보이는 가운데 어느 새 복부가 평소의 모양을 되찾고 있었다. 이에 너코 박사를 찾아간 그에게 장폐색이 치유되었다는 사실을 말을 듣는다. 이는 하나님의 축복임이 분명했다.
엄마 크리스티는 애나에게 나무 속으로 추락하면서 유체이탈을 경험했고 찬란한 빛 속에서 하나님이 치유를 약속하셨다는 말을 전해 듣는다. 다시 가족들과 교회를 찾은 크리스티. 교회 안에는 방송국 사람들이 취재차 나와 있고, 그녀는 애나의 회복을 간증한다. 하지만 처음부터 병이 없지 않았느냐며 이를 인정하지 않는 몇몇 사람들의 질문을 받게 된다. 그 때 저 멀리서 간증의 소식을 듣고 애나와 한 병실에 있던 꼬마의 아버지가 애나의 병을 본 증인임을 말해주며, 자신의 딸은 이미 하늘나라에 갔다는 말을 전한다. 기적을 경험한 크리스티 가족은 매일이 기적인 것처럼 살아간다는 말로 영화는 끝이 난다. 그리고 실제 기적을 경험한 가족의 모습을 비춰주고 화면은 사라진다.
기도의 힘이 기적을 일으킬 수 있는 것 인가. 우연의 일치 인가. 세상에는 불가사의한 일들이 너무나 많다. 하지만 한 영화에서 특정 종교의 힘만이 부각되는 것은 우려할 일이다. 간절한 기도라는 종교적 믿음에는 감탄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거부한 채 오로지 믿음이란 이름 아래 기도만 하면서 치료 시기를 놓치는 사례를 종종 보아왔다. 영화의 메시지는 종교적 믿음이기 앞서, 가족의 따뜻한 결속력, 그들의 눈물겨운 노력과 서로에 대한 믿음의 중요성을 보여준 영화라 생각한다.
애나가 하나님을 만나 들었던 체험의 소리를 들어보며 끝을 맺는다. “그분이 나을 거랬어. 나무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어. 떨어진 순간, 모든 게 깜깜해졌고, 난 내 몸 밖으로 나왔어. 기분이 이상했어. 몸 밖에서 내 몸이 보였거든. 나비가 나타났어.” 앞으로 세상에 많은 기적이 일어나길 기대해 보며, “인생의 모든 것이 기적입니다”란 크리스티의 명 대사가 여운을 남긴다.
'영화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흑인천재 여성 NASA 수학자의 감동실화 영화 히든피겨스 줄거리 및 후기 (0) | 2023.01.24 |
---|---|
세계최초 샴쌍둥이 분리수술에 성공한 벤카슨의 인생스토리 영화 '타고난재능' (0) | 2023.01.23 |
배우 윤정희의 아프고 아름다운 영화 '시' 줄거리 및 결말 정보 (0) | 2023.01.20 |
천국에 다녀온 소년 실화 영화 줄거리 결말정보 (0) | 2023.01.16 |
정소민, 이재욱, 황민현 환혼 시즌 1 정보 및 줄거리 (0) | 2023.01.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