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 다녀온 소년(2014)”
개봉: 2014.06.12
장르: 드라마
국가: 미국
시간: 100분
감독: 랜달 웰러스
출연 : 토드(그렉 키니어), 소냐(켈리 라일리), 콜튼(코너 코롬), 캐시(레인 스타일), 낸시 로울링(마고 마틴데일), 제이 윌킨스(토마스 헤이든처치) 등.
이 영화는 '천국에 다녀온 소년'으로 '천국에서 돌아온 소년(거짓)'과 다른 영화입니다.
1. 생사의 길목에서 천국을 다녀온 소년의 이야기
“천국에 다녀온 소년(2014)”은 2010년에 출간한 “Heaven Is for Real”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생사의 길목에서 천국을 다녀왔다는 한 소년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기독교 계통의 영화이다.
사후세계나 임사체험 등의 이야기는 매스컴이나 주변사람들을 통해 종종 들어왔지만 이를 미국의 심리학자 ‘레이먼드 무디’가 사후세계와 관련된 “삶 이후의 삶(1975)”이라는 책을 출간함으로써 더욱 명확해지고 있다. 그는 1960년부터 10여년 동안 150여명의 임사체험자들과 인터뷰를 한 결과, 그들에게 유사점을 발견했고, 이들에게 나타나는 공통점은 자신의 몸 밖으로 빠져 나와 상황을 지켜보게 되는 유체이탈, 하얀 터널의 강렬한 빛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경험, 그리고 가족과 친지, 아니면 자신의 종교와 관련된 神 등의 반가운 누군가와의 재회 등이었다.
이러한 체험자들의 증언을 통해 우리는 사후에 일어날 사건들을 추론할 뿐, 현대 의학으로는 풀어낼 수 없는 수수께끼로, 이 영화는 개인의 종교와는 상관없이 사후세계의 존재를 믿을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그려내고 있다.
2. 천국에 다녀온 소년 줄거리 및 결말 정보
화면이 열리고 “실화에 기초함”이라는 자막과 함께 영화는 시작된다. 그리고 ‘리투아니아 현재’란 자막과 함께 이젤 위에 놓인 커다란 캔버스에 어느 소녀가 호흡을 가다듬으며 선명한 푸른 눈동자 하나를 그려놓고 화면은 바뀌고 ‘네브래스카 주’의 실재 주인공의 마을이 펼쳐진다. 후에 알게 되지만 그림을 그리고 있는 이 소녀 역시 사후 체험을 통해 본 예수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
어느 평범한 가정 아버지 ‘토드(그렉 키니어)’는 목사로 있으면서 농구팀 코치, 차고문 수리, 레슬링팀 코치, 소방서 일등으로 빠듯하게 생활하는 보통 가정의 가장으로 부인 ‘소냐(켈리 라일리)’, 과 딸 ‘캐시(레인 스타일)’ 그리고 아들 ‘콜튼(코너 코롬)’이 있다.
아내 ‘소냐’는 남편이 목사이다 보니 교회 일에도 열심이고 아이들도 이런 환경에 익숙해 있다. 목사 ‘토드’는 편한 삶을 저버리고 사랑과 신뢰와 용기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가는 믿음직한 인물로 마을 사람들에게도 존경과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목사이다.
그러던 어느 날, 토드는 다리를 다치고 신장결석이 생겨 그 고통으로 고함을 지르기도 한다. 그리고 휴가차 가족 모두가 여행을 다녀온 후 아이들이 구토를 시작한다. 하지만 아들 콜튼이 나흘째 열이 40도를 오르내리자 결국 병원행을 하게 되는데 병원에서 들은 얘기는 청천병력이다. 맹장 파열까지 된 상태라 수술을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엄마는 이웃들에게 같이 기도해 줄 것을 간절히 부탁했고, 토드는 자신이 받은 고통에 아이에게 까지 고통을 준 예수님에게 소리치며 화를 낸다.
너무나 위급한 상황에서의 수술대의 아들, 병원 복도에서의 부모들의 초조함. 다행히 수술이 잘 되어 몸이 회복된 아들 콜튼은 대형거미를 만지지 못해 배지를 받지 못했던 것을 아쉬워하며 덴버에 있는 식물원을 가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빠에게 자신이 수술 중 겪었던 일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 수술 받는 도중 기도하는 엄마, 예수님께 소리치며 화를 내던 아빠의 모습, 게다가 천국에서 천사들이 노래도 불러주고 예수도 보았다고 털어놓는다. 아이의 진심어린 말에 이를 부인에게 말해보지만 믿을 수 없는 일이기에 이를 무시한다.
어느 날 이 분야의 유명 박사를 만나 상담도 받아보지만, 임사체험은 죽은 후에나 가능한 것이기에 박사는 의사의 사망 기록이 없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이어 친구에게도 말해보지만 모두가 믿을 수 없는 일이기에 이를 외면해 버린다. 죽지 않은 채로 천국을 체험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이다.
이윽고 신문사의 인터뷰가 시작되자 아이는 예수님의 손과 발에 십자가가 박혔던 표식까지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그 예수가 자신을 무릎에 앉혀주었고, 엄마 뱃속에서 잃었던 누나가 자신을 안아준 이야기이며, 아빠가 좋아했던 할아버지를 만난 이야기 등 상세한 이야기가 신문에 보도된다. 하지만 예수를 믿는 교인들 조차도 이를 부정하고 교회 이사회 대표인 ‘낸시(마고 마틴데일)’는 이것이 교회에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을 우려하고, 교인들의 의견도 반반으로 갈린다.
또한, 아이들끼리도 이러한 일들이 조롱거리가 되어버린다. 이런 황당한 사건에 대해 교회 이사회의 대표를 맡고 있던 낸시는 토드를 불러 교회가 천국과 지옥으로 사람들을 통제하는 개념이었다며 목사를 바꿀지 모르니 시간을 두고 마음의 결정을 내리라 통고한다.
한편 아들 콜튼은 병원에서 전혀 모르는 여자아이 병실을 찾아가 자신이 마치 예수인 것처럼 “괜찮아 아무도 널 아프게 하지 않을 거야.”라며 그를 안심시키는데 이를 본 토드는 밤새 임사 체험에 관한 글을 검색하며 혼란에 휩싸인다. 이러한 남편의 모습에 ‘내세보다 현세에 더 충실해 줄 것’을 요구하며 화를 내는 아내 소냐.
콜린은 태어나지 못한 자신의 누나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만 엄마 소냐는 태아의 아이의 성별조차 모르고 있었던 터, 소냐는 아들이 보았다는 사람들의 사진을 보여주지만 천국에서의 사람들은 모두 다 젊은 모습이라 말하는 아들 콜린. 그럼에도 엄마는 아들이 본 것은 기존의 알고 배워고 익혀왔던 것들의 혼용체로 이러한 현상은 환각이 만들어낸 것뿐이라는 고집을 주장한다.
화면이 바뀌고 교회 이사회 대표인 낸시의 아들이 해병에 입대해 죽었음을 암시하는 집안의 사진이 보인다. 그리고 아들의 무덤에서 낸시는 토드를 만난다. 꽃을 안고 나타난 토드를 보고 그간 무덤을 돌봐준 사람이 토드였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들은 많은 것을 이야기한다.
우여곡절이 이어지고, 콜튼이 천국을 다녀왔다는 방송국 측의 뜨거운 관심에 토드는 교회에 나오면 모든 걸 말해 주겠다고 한다. 그리고 “천국, 믿음만이 우리를 눈뜨게 하리라, 주님은 사랑,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라는 주제로 설교를 시작한다. 그리고 천국은 존재하는가라는 말로 그간 살면서 느꼈던 아기의 첫 울음소리, 친구의 용기, 간호사의 따스함, 의사의 손, 부모의 사랑 등 우리는 이미 모두 천국을 경험하지 않았겠냐고 되묻는다. 그 많은 사랑을 알게 해 준 것이 예수님이라며 사랑을 강조한다.
3. 천국에 다녀온 소년 영화 후기 및 감상평
CNN방송에서 영화 첫 장면에 잠깐 보였던 예수의 눈동자를 그렸던 리투아니아 소녀 ‘아키아나크라마릭’의 모습이 보이고, 4살 때 경험한 천국을 6살 때부터 ‘천국의 비전’을 그려 왔다는 그녀가 그린 푸른 눈의 예수의 모습을 비쳐주고 그 모습은 콜튼이 본 예수와 동일하다. 이어서 찬송가가 흐르는 가운데 화면이 바뀌며 실존 인물들의 가족사진이 비쳐진다. 그리고 그들의 득남 소식에 이어 실제 목사 토드가 여전히 교회 목사로 지내고 있고, 2010년 11월 ‘콜튼의 천국 이야기 ”Heaven is for Real”’를 출간했다는 자막이 흐른다.
콜린과 같이 천국을 경험했던 ‘아키아나 크라마릭’은 여전히 천국의 비전을 그리고 있으며, 주인공 콜튼의 평범한 십대 소년이 된 가족사진의 모습을 뒤로하고 영화는 끝이 난다. 이것으로 종교의 핵심은 사랑이며, 우리에게 종교는 과학 너머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해준 영화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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