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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성동일 김희원 하지원 주연의 따뜻한 힐링 영화 '담보' 줄거리 및 결말정보

by jinsit 2023. 1. 15.

“담보”

 

개봉: 2020.09.29

장르: 드라마, 코미디, 시대극

국가: 한국

시간: 113분

감독: 강대규

출연 : 두석(성동일), 종배(김희원), 명자(김윤진), 승이(박소이.하지원), 정마담(김재화) 등

 

출처:네이버

1. 명절에 어울리는 따뜻한 가족 휴먼 드라마

 “담보(2020)”는, 사채업자가 빚 대신 담보로 데리고 온 아이와의 사랑을 그린 납치, 애정, 가족애가 믹스된 감동, 코믹 신파극으로, 일본의 ‘고레이다’ 감독의 가족영화를 연상케 하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감동의 눈물 영화이다.

 

  “담보”는 ‘93년 인천을 배경으로 두석(성동일)과 종배(김희원)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엉겁결에 9살 승이(박소이)를 담보로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대출이자 빚 대신에 엄마 명자(김윤진)로부터 딸 승이를 담보로 맡게 되면서, 사채업자 두석과 종배는 왠지 꼬마 승이에게 서서히 정이 들게 된다. 엄마 명자는 딸을 찾기 위해 친척에게 돈을 빌리기로 했지만 경찰에 잡혀 추방될 신세가 되고, 결국 큰 아버지가 찾아와 승이를 부잣집에 입양 보낸다고 데려가지만 룸살롱에 소이를 팔아 넘겼고, 우여곡절 끝에 다시 승이를 찾은 두석과 종배는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가족 이상의 감정을 느끼며 생활하게 된다는 감동스토리이다.  

 

출처:네이버

 

2. 성동일 김희원 하지원 영화 담보 줄거리 및 결말정보

 화면이 열리고, 어느 ‘중.한 경제합작 수뇌회담’장 회의실, 승이는 유능한 중국어 통역사인 외교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승이는 일이 끝나자마자 빨리 와달라는 종배로부터의 다급한 전화를 받고 급히 택시를 잡아탄다. 한국 행을 서두른 그녀는 “10년을 넘게 한 사람을 찾아 헤맸다. 오늘 그 사람을 만나러 간다”라는 독백과 함께 화면은 ‘93년 인천을 배경으로 차이나타운 거리가 화면에 들어온다. 그리고 그녀 즉, ‘승이’의 어릴 적 회상으로 화면은 연결된다.

출처:네이버

 

화면이 바뀌고, 구멍가게에 들어간 종배는 초코파이를 먹고 두석은 콜라 한 병을 마시지만, 주인이 없자 아무렇지 않게 가게를 나오는 두 사람. 그리고 공짜로 먹은 게 아니고, 돈 받을 사람이 없는데 계산하고 나오는 바보가 어디 있느냐며 자신을 합리화시키는 두석. 두석의 말에 그의 똘마니 종배는 고개를 끄덕이며 두석의 비유를 맞출 뿐. 이들에게 인간다운 면모는 찾아볼 수 없다.  

 

 이렇게 사채 빚을 받으러 나온 두석과 종배는 길을 걷다 채무자인 명자와 그의 어린 딸 승이를 만나고, 두 사람은 모녀 앞을 가로막으며 당장 돈을 갚으라 윽박지르고, 명자는 한달 만 여유를 달라고 애원한다. 이에 두석은 딸 승이를 강제로 끌어안고 가버린다. 두석의 이런 백주대낮의 납치 행각에 놀란 종배는 당황하지만 두석은 명자가 불법체류자이기 때문에 어차피 신고도 못할 것이라며 자신만만하다. 이렇게 과감한 두석에 비해, 몸에 알레르기가 있음에도 두꺼운 가짜 금 목걸이를 내보이며 허세를 부리고 있는 종배. 두석은 이런 종배를 비웃는다.

출처:네이버

 

 이렇게 두 사람은 같은 사채업자임에도 각기 다른 유형의 성격을 보여주는데, 빚 독촉을 다그치는 부분에서 ‘아이 아버지가 죽었다’는 말에 마음이 약해지는 ‘종배’역의 김희원 배우는 영화 속 악역 담당에서 처음으로 마음 약한 역을 연기했는데 그의 선한 역할이 왠지 코믹했다.

 

 이어서 명자는 아이 아버지가 일했던 곳에 찾아가 떼인 돈을 받으려 하지만 남편이 바람이 나 도망가 버렸다는 말을 듣게 되고 불법체류자라는 걸 빌미로 공장장은 그녀를 함부로 대한다.

 

명자는 큰아버지와의 통화에서 돈을 빌려주기로 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공중전화박스를 나오자마자 잠복해있던 경찰에게 잡히고 만다. 다음날 출입국 사무소의 연락을 받은 두석은 그날 중국으로 명자가 추방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렇게 해서 담보로 보내졌던 승이는 사채업자와 함께 생활하게 된다. 이렇게 75만원에 딸을 넘겨 받게 된 것이다.

 

  담보 즉, 승이의 큰아버지는 돈을 더 줄 테니 승이에게 잘 대해줄 것을 당부하고 신이 난 두 사람은 승이를 데리고 백화점에 간다. 아이는 백화점 가는 길에 “승부는 끝났다., 우리가 보스다”란 플래카드를 보고 돌머리라는 ‘두석’이란 이름을 ‘승보’로 바꾸는 게 어떠냐 묻는다. ‘승보건설’이 있기에 우쭐해하는 두석. 어린 승이는 자신의 이름도 비록 담보로 왔지만 ‘승이’라 불러달라 말한다.

 

 두 사람은 백화점에서 아이의 옷을 사고, 팥빙수를 먹이고, 승이가 좋아하는 서태지 공연까지 보여준다. 그리고 양말에서 비상금을 꺼내 서태지의 CD와 테이프를 사준다. 승이가 큰아버지한테 돌아가기로 된 마지막 밤에 종배는 초코파이로 생일케이크를 만들어주고 승이는 아저씨들과 헤어지는 것이 아쉬워 방으로 들어가버린다. ‘정들자 마자 이별’이라고 했던가.

 

출처:네이버

 

 다음 날, 큰아버지라는 ‘최병달’을 만나지만, 어려서 헤어졌다며 아이를 기억하지 못했고 이를 수상히 여기지만 돈을 받아야하기에 아이를 최병달에게 넘긴다. 그리고 그 동안 정이든 승이에게 ‘삐삐’로 연락할 것을 약속한다.이후, 두석은 승이를 그리워하고 삐삐로 연락을 시도하나 연락이 닿지 않는다. 뭔가 수상히 여긴 두석은 그곳을 찾아가 봤지만 이미 아이는 팔린 상태. 그곳은 성인업소였다. 그곳 룸살롱에서 승이는 마담이 시키는 대로 청소 등 궂은 일을 하고, 급기야 두석은 승이와 연락이 닿게 되고 그를 찾아 나선다.

 

 한편, 승이는 학교에 다니며 좋은 성적을 유지했고, 엄마는 아이를 찾아와 봤지만, 학교 앞 두석이 자신의 아이처럼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딸을 만나지 않고 그대로 돌아간다.

 

 세월이 흐른 후, 어느 날 두석에게 승이의 할머니로부터 명자 좀 만나 달라는 연락이 온다. 이에 두석은 승이와 함께 중국에 들어가 명자와 만나지만, 명자는 시한부 인생을 사는 중이었다. 명자는 아이를 진심으로 대해준 두석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두석과 종배는 승이가 친부 곁에 있기를 원할 것이라 생각하고 친 아빠를 찾아 나선다. 한편, 승이는 두석에게 구두를 사주려고 두석 몰래 아르바이트를 해 구두를 장만한다. 그리고 두석은 승이에게 친부와의 자리를 주선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친부를 만난 승이. 하지만 승이는 두석이 보고 싶어 전화를 걸어 “아빠”라 부르며 자신을 데리러 오라 하고, 두석은 반갑고 기쁜 마음에 오토바이를 타고 승이에게 사준 서태지 곡을 이어폰으로 들으며 밤길을 달린다. 그러나 두통을 호소하던 그는 결국 터널 안 길바닥에 나뒹굴고 만다. 이후, 10년 동안 두석의 행방은 찾을 길이 없었다.

 

 이렇게 그들은 요양원에서 10년만에 재회하고 차차 승이의 얼굴을 알아보고 ‘담보’라 부르기 시작한다. 승이는 10년전에 사둔 구두를 가져와 두석에게 신기고, 이후, 승이의 결혼식에 손을 잡고 카펫을 걸어간다. 승이는 감격하고 결혼사진을 찍는 것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출처:네이버

3. 영화 담보의 제목이 의미하는 진정한 뜻은...

결국, 빚을 받으러 갔다가 혹을 붙여는 왔지만 그들에게 승이, 즉 ‘담보’는 각별한 가족이 되어 빚 대신에 받아온 담보물이 아닌,” ‘담’에 ‘보’물이 된다”는 ‘담보’로 자라게 되었다. 그리고 사고로 10년만에 재회하는 장면에서는 ‘낳은 정’과 ‘기른 정’이라는 테마로 가슴을 울렸고, 사채업자와 빚쟁이라는 사회 밑바닥 생활을 그려내는 구도대결에서는 가슴 먹먹한 눈물과 함께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영화의 장면 장면들이었다. 특히 아역 ‘승이’역의 ‘박소이’ 연기자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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