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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SBS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 트롤리 정보 및 회차별 줄거리 김현주 박희순

by jinsit 2023. 1. 7.

<트롤리(Trolley)>

 

방영: 2022.12.19~2023.02.14

장르: 미스터리, 멜로

국가: 한국

횟수: 16부작

연출: 김문교, 권다솜

출연: 김혜주(김현주), 남중도(박희순), 남윤서(최명빈), 남지훈(정택현), 현여진(서정연), 장우재(김무열), 김수빈(정수빈), 진승희(류현경), 최기영(기태영), 이유신(길해연), 조귀순(원미원) 등.

 

 

출처: SBS

1. 트롤리의 의미 및 드라마 개요

 “트롤리”의 사전적 의미는 ‘전차의 폴 꼭대기에 다린 작은 쇠 바퀴로, 가공선(架空線)에 닿아 전기를 통하게 하는 것’ 즉 ‘전차’란 말로 과거를 숨긴 채 조용히 살던 국회의원 아내의 비밀이 세상에 밝혀지면서 부부가 마주하게 되는 딜레마와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딜레마 멜로물로, 현재 방영되고 있는 SBS월화 드라마이다.

 

 국회의원의 아내 김혜주(김현주)는 자신의 과거 비밀을 소환당한 채, 피 말리는 사건에 휘말리고, 남편 국회의원 남중도(박희순) 역시, 끊이지 않는 사건 사고에 휘말리어 위태로운 정치행보를 걷는다. 딸의 가출, 아들의 죽음, 죽은 아들의 아이를 임신한 김수빈(정수빈), 의정활동에도 오점 하나 없는, 너무나 양심적인 중도는 남편으로써 정치인으로써의 성실성이 오히려 독이 되어 그의 목을 죄어온다.

 

 이렇게 가정과 아내를 끔찍이 사랑하는 남편이지만, 하나하나 사건이 벌어지면서 차후 일어날 복선이 거미줄처럼 깔려있는 것이 현재 6회까지의 상황이고, 국회의원 중도의 보좌관인 장우재(김무열)의 “의원님은 일과 아내 중 어느 것을 택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서도 앞으로 닥칠 딜레마 속 불길함이 예견된다.

 

 또한, 극중 ‘트롤리 딜레마’에 대한 내용 역시 사건의 딜레마 속에서 헤어나올 수 없는 반전과 반전의 상황이 전개 될 것이라는 미스터리 의혹을 남기고 있다.

 

 넷플릭스에 올라온 핫한 내용이기에 전체 16화중 진행중인 6화만의 내용으로 줄거리를 살펴보면서 차후 얽히고 설킨 실타래 같은 스토리 추이(推移)를 기대해 본다.

 

출처:SBS

 

2.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 트롤리 회차별 줄거리 

 1화 '시작'

‘시작’은 ‘혜주’가 딸 ‘윤서’의 실종신고로 경찰서를 찾으면서부터 시작된다. 국회의원의 아내로써 아이의 어머니로써 조용히 살고 있는 그녀이다. 남편의 활동에 흠짐이라도 될까 우려한 그녀는 학부모들에게 조차 남편의 직업조차 숨기고 있다. 또한 아이들의 단체 교육까지 조심시키고 있다. 대학교수 논문에 공동저자로 이름하나 얹으려고 혈안이 된 부모님들은 좋은 기회라지만 혜주는 떨떠름한 기분이다. 인맥도 활용 못하는 엄마를 향한 윤서의 반항으로 꾸지람을 듣게 되고, 그날 밤 딸 윤서가 없어진 것이다.

 

 경찰서에 들른 중도는 탐문 수사의 인력이 부족한 점을 고려, 다른 사건과 똑같이 대해줄 것을 요구하지만 엄마 혜주는 한번만 자식을 위한 선처를 부탁해 달라고 애원한다. 이렇게 탐문 경찰인원이 늘게 되면서, 차후 이것이 부정한 방법으로 국회의원의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아 곤욕을 치른다. 결국 탐문 수사결과 딸이 아닌 아들의 시체를 한강변에서 발견한다.

 

 2화 '사고'

‘사고’는 이 사고를 듣게 된 딸 윤서가 찾아와 혜주를 위로하고 아들이 중도의 전처의 아들이었고 감옥에서 풀려나 전과자가 된 아들에게 방 하나를 얻어준다. 아무리 사랑을 베풀지만 혜주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아들 지훈(정택현). 죽은 아들의 옷에서 필로폰이 발견되고 대포폰을 사용, 사인은 만취 후 약물복용으로 인한 실족이나 익사라는 결과가 나오고, 며칠 후, 아들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현여진(서정연)이 찾아와 혜주 집에서 생활하게 된다. 국회의원의 아들이 물의를 일으켰다는 현직 모 의원의 가족을 떠올리게 하는 부분이다.

 

3화 ‘귀책’

‘귀책’에서는 수업시간에 ‘트롤리 딜레마’에 대한 설명 중 전차의 영상을 띄워놓고 설명하는 부분이 있다. 브레이크가 고장 난 전차. 레일 위에서 인부 다섯 명이 일하고 있고 이대로 가면 다섯 명이 트롤리에 치여 죽게 된다. 하지만 트롤리의 진행 방향을 바꾸어 옆 레일로 방향을 튼다면 거기에 있는 인부 한 명이 숨진다. 5:1이란 상황으로 봐서 사상자를 최소화 시키자는 학생과, 레일을 바꿈으로써 죽을 운명이었던 다섯 명 대신 날벼락처럼 예상치 못한 사람이 죽게 된다는 것이다. 모두가 답을 떠올리지 못한다. 즉, 정답은 없고 각자 이유만 있을 뿐이라는 ‘트롤리 딜레마’에 대한 수업은 이 극의 전체를 이끌어가고 있는 주제라 볼 수 있다.

 

출처:SBS

 

 

4화 '방문'

‘방문’은 죽은 아들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김수빈(정수빈)의 행동에서 실제 누구의 아이인지도 모른 채, 같은 집에 기거시키는 혜주의 선량함이 불안의 씨앗을 키우는 건 아닐지 우려되는 대목이다. 보기 여기서 보기 드물게 각별한 부부상을 보여주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변하는 국민들의 여론은 같은 상황을 놓고도 선행과 악행으로 반전의 반전이 거듭됨을 보여줘 마치 삶이 ‘세옹지마’란 단어를 떠올리게 한다. 수빈의 입덧은 점점 심해지고 책 수선 가게를 경영하는 혜주의 가게를 수빈이 자주 드나든다. 그리고 중도의 차에서 수빈의 립밤을 발견한 혜주는 의아함을 느낀다. 혜주를 향해 “수빈에게 잘해주지 말라”는 중도의 말은 중도와 수빈이 첫 대면이 아님을 느끼게 한다.

 

또한 혜주의 고향 ‘영산’에 대한 걸 묻는 중도에게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혜주. 혜주가 고향 얘기에 민감한 이유는 무엇일까. 하지만 의원 여비서가 영산을 다녀간 후, 혜주의 절친이었던 진승희(류현경)의 엄마 이유신(길해연)의 땅투기 조사에 돌입한다. 승희의 남편 최기영(기태영)은 데릴사위로 장모의 뒷수습을 담당하고 있다.

 

5화 조우

‘조우’는 고교시절 승희의 오빠가 혜주를 성폭행하게 되고 이에 항의하고자 찾아간 승희의 집에서 그의 엄마가 무마의 대가로 대학에 들어가면 장학금을 주겠다고 달랬지만 혜주가 경찰에 신고함으로써 승희 오빠가 투신자살을 한다. 아들을 잃은 승의 엄마는 서울대 합격까지 한 아들의 죽음에 대해 혜주의 책임으로 되돌리고, 이 일이 있은 후 고향 영산을 떠나 혜주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열심히 살아간다. 하지만 우연히 TV에 비친 국회의원의 아내로 잘 살고 있는 혜주를 협박해 엄마의 땅 문제를 해결하려는 그들의 속셈에 걸려들어 혜주는 승희의 문자에 따라 움직이며 고통의 나날을 보낸다. 엄마의 땅은 합법적인 투자가 아니었다.

 

6화 ‘통증’

‘통증’ 에서 승희는 혜주가 자신의 오빠에게 살인을 저질렀다는 빌미로 그를 협박하고 ‘영산’으로 불려온 자리에 우연히 중도와 기태 네 명이 합석하게 된다. 그들의 행동에 수상함을 느낀 중도는 보좌관 우재를 보내 ‘영산’에서의 혜주의 과거를 조사하게 한다. 한편, 혜주는 다시 승희의 협박으로 영산에 가게되고 엄마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두 사람. 자신보다 잘 살고 있는 혜주에 대한 복수심에 치를 떠는 승희. 예전과 변함없는 거실에는 죽은 승희 오빠의 사진이 놓여있다. 이어 현관 벨이 울리고 엄마가 돌아왔나 싶었지만, 거칠게 벨을 울리고 있는 중도의 화난 얼굴이 비치며 6화는 끝이 난다. 이런 파장이 앞으로 중도의 정치생명에 어디까지 영향이 미칠지 궁금하다.

 

출처:SBS

 

3. 트롤리 딜레마에서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는 수 많은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 어떠한 선택을 해도 문제는 발생한다. 제목이 시사하는 트롤리의 문제의 논점은 ‘소수를 위해 다수가 희생하는 것’에 대해, 혹은 ‘다수를 위해 소수가 희생하는 것’에 대해 윤리적 관점에서 올바른 선택을 내릴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함에 따른 비난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기란 쉽지 않다. 결국 사고의 확장을 요할 뿐, 사건의 딜레마에 빠져 사는 우리에게 거미줄 같이 얽힌 이 드라마를 들여다보며 우리의 생을 반추하게 한다.

 

 수빈은 몰래 핸드폰을 숨기고 있으며 그의 행동으로 의심은 부풀려지는데, 그에게 남은 딜레마는 아이를 살리자니 자신의 미래가 불안하다. 중도는 자식의 아이를 품자니 정치적 신념이 무너지게 되고, 과거 승희의 오빠가 자살함으로써 증명할 수 없는 죄를 덮어 쓴 혜주는, 사실 성폭력을 당한 혜주의 아이가 현재 ‘윤서’라는 가정하에 이를 알게 된다면, 자신은 물론 남편의 정치적 생명도 이걸로 끝이다.

 

 모든 것을 밝혀 자신의 억울함을 해결하느냐, 모든 것을 안고 자신 혼자만의 불행을 이어갈 것 인가. 그리고 수빈과 동우와의 관계, 보좌관으로써 충실하지만 가끔 뒤에서 큰 그림을 그리고 있을 것만 같은 우재의 변수 등, 반 이상의 스토리가 남아있는 이 시점에서 각각의 인물들의 미스터리가 극 전체에 소용돌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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