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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최고의 뮤지컬 영화 사운드오브뮤직 줄거리 및 결말정보

by jinsit 2023. 7. 21.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The Sound Of Music. 1965)

 

출연진 : 줄리 앤드류스(마리아 폰 트라프 역), 크리스토퍼 플러머(게오르그 폰 트라프 대령 역), 리처드 헤이든(맥스 뎃웨일러 역), 페기 우드(원장 수녀 역), 차미안 카(리즐 폰 트라프 역), 엘리노어 파커(엘사 폰 슈레이더 남작부인 역).

출처: 다음 영화

1. 서론 : 영화배경

이 영화의 원제는 『트랩家 합창단 이야기(The story of the Trapp Family Singers)』로 오스트리아의 해군장교이자 홀아비인 트랩家의 가정교사로 들어갔다가 해군장교의 새 아내가 된 ‘마리아 폰 트랩의 1949년 “폰 트랩 가족 싱어즈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로맨스 가족 영화로 5개의 아카데미상과 두 개의 골든 글로브 상을 수상하며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뮤지컬 영화 분야 4위에 선정된 작품이다. 또한 작품 면에서도 문화적, 역사적, 미학적으로 중요한 영화로 선정,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화 중 하나, 할리우드의 마지막 위대한 뮤지컬, 시대를 초월한 클래식, 문화의 아이콘”등 많은 수식어를 안고 있는 만큼, 미국 국립영화등기부에 보존 대상으로 선정된 작품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이미 1956년 독일에서 『Die Trapp Famillie(트랩가족)』으로 영화화되면서부터 트랩가족의 이야기가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나무위키’에 의하면 한국에서는 『보리수(1956)』라는 제목으로 개봉된 바, 1991년에는 『알프스의 메아리』로도 방영되는 등 현재까지 명작 중 명작으로 손꼽히는 영화로 남아있다. 일본에서는 1991년 세계명작극장 시리즈인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었다.

출처: 다음 영화

작품에는 ‘폰 트랩 대령(크리스토퍼 플러머)’이 부인과 사별 후, 남겨진 7명의 아이들을 맡길 가정교사를 찾던 중 수녀원의 견습생인 ‘마리아(줄리 앤드루스)’가 들어오면서 해군 장교였던 아버지의 군대식 가정교육으로 경직되어 있던 아이들이 마리아와 함께 생활하면서 음악을 통해 변화해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따스하고 경쾌한 모습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른 바, 마리아식 교육법으로 마리아와 아이들 사이에 흐르는 자연친화적인 교육방법과 음악적 교감은 결국 아이들을 자유롭고 훌륭한 인성으로 끌어올리는데 성공, 이후 가족합창단원의 일원으로 크게 성장한다는 해피엔딩의 뮤지컬 영화이다. 언제보아도 부족함 없는 이 작품은 현대판 홈스쿨링과의 유사성을 보이는 가운데 아이들에게 가족과 부모역할의 중요성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2. 사운드오브뮤직 줄거리

화면은 넓은 초원 수녀원의 모습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수녀원과 검은 수녀 복을 입은 수녀들 사이에 성급히 뛰는 한 여자. 그는 이 작품의 주인공 ‘마리아’라는 수녀 견습생이다. 마리아는 산을 누비며 노래를 부르는 등 수녀원의 규율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미사시간에는 지각을 한다든지, 계단의 난간을 타고 내려오는 등의 행동으로 원장수녀의 호출을 자주 받기도 하는데, 그러던 어느 날 원장수녀의 부름을 받는다. 원장수녀는 이곳 ‘잘츠부르크’에서 가정교사를 구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그녀에게 7명의 아이가 있는 폰 트랩이라는 해군장교 명문집안에 들어갈 것을 권유받는다.

출처: 다음 영

그곳은 이미 몇 명의 가정교사가 교체될 정도의 가정교사가 견디기 힘든 곳이었다. 마리아 같은 견습생 수녀로써는 거역할 수도 없는 부름에 이윽고 마리아는 그곳을 찾아가고, 그가 찾아간 집은 명문가답게 대궐 같은 저택으로 주인 대령과 아이들의 어색하고 낯선 첫 대면이 이뤄진다.

 

마리아는 장난기 넘치는 수녀였다. 그러나 그녀의 자유롭고 쾌활한 성격에 비해 7명의 아이들과 그들을 부르는 아버지 폰 트랩 대령의 호루라기 소리는 그녀를 경악케 한다. 호루라기 소리에 발을 맞춰 행진하듯 모여드는 아이들. 군대식 교육의 엄한 규율을 강요하는 아버지와 자유로운 사고의 소유자였던 12번째 가정교사 마리아와의 전쟁은 이렇게 시작된다. 그녀가 들어가자 7명의 아이들은 그녀에게 적대감을 표하지만 그녀는 아이들을 따스하게 감싸고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들은 마리아에게 감동한다.

출처: 다음 영화

그리고 그녀가 들어온 다음날 주인 대령은 약혼자를 만나러 떠가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그 사이 마리아는 커튼으로 아이들에게 자유로운 복장을 만들어 입힌 후 초원위에서 아이들을 마음껏 뛰어놀게 한다. 광활한 초원위에서 아이들은 마리아의 가르침 속에 노래를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폰 트랩이 돌아오는 날. 그는 보트를 타고 즐거워하는 아이들과 나무위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자신이 만들어 놓은 규율을 어기고 있는 마리아를 보며 화를 내며 그녀에게 해고명령을 내린다.

 그러나 새엄마가 될 슈레이더 부인 앞에서 아이들이 부르는 합창소리를 듣게 된다. 이렇게 아이들의 천상의 화음소리를 듣고서야 폰 트랩 대령은 마음을 바꾸게 되고, 마리아와 함께하는 아이들이 펼치는 새엄마가 될 슈레이더 부인의 환영식에 폰 트랩은 마리아에게 호감을 표시한다. 그러나 이를 눈치 챈 슈레이더 부인은 이러한 상황을 마리아에게 전하며 나가줄 것을 암시하고, 마리아는 그녀의 말에 자신에게도 폰 트랩을 향한 끌림이 있음을 느끼며 아이들 몰래 그곳을 떠나 수녀원으로 향한다.

 

마리아가 떠난 그곳에 아이들은 더 이상의 희망이 없음을 깨닫고 풀이 죽어있던 차, 아이들은 집안의 규율을 어기면서까지 수녀원을 찾아가 마리아를 만나려 하고 밤이 되어서야 헛걸음을 하고 돌아오게 된다. 이를 알게 된 폰 트랩은 마리아를 향한 솔직한 자신의 마음과 아이들을 위한 길을 생각한다.

출처: 다음 영화

 한편 마리아는 원장수녀에게 남자를 사랑하게 된 것을 자책하며 사실을 말하지만 원장수녀는 ‘신을 사랑한다고 남자를 사랑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 사랑을 확인해 보라 위로한다. 이에 자신의 삶을 찾고자 생각한 마리아는 아이들을 만나러 가고 폰 트랩 대령의 마음을 알고 있는 슈레이더 부인은 대령에게 작별을 고한다. 한편 마리아를 향한 마음을 감출 수 없는 대령 역시 마리아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이렇게 둘은 결혼식을 올리자마자 신혼여행을 떠나고, 그 사이 오스트리아는 독일에게 합병된다. 이윽고 오랜 동안 나치에게 비협조적인 폰 트랩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감독관이 폰 트랩을 찾아온다. 독일군 장교가 되라는 징집명령이 떨어진 것이다. 하지만 애국심이 남달랐던 폰 트랩은 국경을 넘을 계획을 하고 온 가족이 차의 시동을 끈 채, 숨소리조차 내지 않고 그곳을 떠나려 하나 그날 밤 찾아온 감독관에게 발각되는 처지가 된다. 폰 트랩 대령은 합창대회에 초청받아 가는 길이라며 프로그램을 보여주는 기지를 발휘하지만 공연이 끝나자마자 해군기지로 송환하겠다는 감독관의 말을 듣게 된다. 그리고 공연무대에 서는 아이들. 아이들의 노랫소리에 관객들의 환호가 이어지고 마지막 곡으로 폰트랩 대령은 오스트리아의 혼이 담긴 ‘에델바이스’를 부른다. 이 노래는 조국을 배신한 사람들에게는 불편한 노래지만 국민들의 마음을 흔들기엔 충분했다.

 

출처: 다음 영화

 

폰 트랩 대령이 조국 오스트리아를 생각하며 부르는 노래에 감정이 복받치고 있을 때 마리아와 아이들이 나와 노래를 이어가고 관객들 역시 노래를 열창한다. 이윽고 수상시간. 마지막 1위를 차지한 폰 트랩 가족. 그들을 부르는 호명에 아무도 나타나지 않고 두 번, 세 번의 호명에도 폰 트랩 가족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온 가족은 마리아가 있던 수녀원으로 감시를 피해 몸을 숨긴다. 하지만 남몰래 첫째 딸과 사귀어온 친 나치주의자였던 ‘랄프’에게 발각되자, 폰 트랩은 그를 설득한다. 그 사이 독일군 들이 몰려오고 폰 트랩 가족들은 대기하고 있던 자동차로 그곳을 무사히 빠져나간다. 한편 정차된 독일군 자동차는 시동이 걸리지 않고 그 틈을 탄 폰 트랩과 7명의 아이들은 무사히 오스트리아를 탈출하게 된다. 탈출의 성공은 독일군의 차량 바퀴의 바람을 빼어놓았던 수녀들의 기지 덕분이었다. 영화는 고향 잘츠부르크를 떠나 알프스 산에 오른 가족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끝이 난다.

 

3. 영화 사운드오브뮤직 비하인드

영화 엔딩 부분에서 폰 트랩 가족들은 독일군의 징집명령이 떨어지고 조국을 합병해버린 독일군의 명을 따르지 않고 오스트리아를 떠나기로 결심, 나치의 눈을 피해 마지막 공연을 끝으로 마리아가 있던 수녀원으로 피신한 후, 알프스 산을 배경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실제 여행을 하면서 미국으로 이주한 폰 트랩은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공황기가 오면서 모든 재산을 정리하고 다시 잘츠부르크로 돌아오지만 7명의 아이들과의 생계는 크나큰 문제였다. 그러나 가족 합창단을 꾸려 공연을 해보자는 마리아의 현명함 덕분에 다시 공연 길에 올랐고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우승을 하는 등 큰 호응을 얻는다. 1938년도에 미국에 도착한 그들은 미국 뉴잉글랜드 지방의 버몬트의 스토브, 즉 고향 잘츠부르크와 같은 느낌의 그린마운틴이라는 곳에 ‘폰 트랩 패밀리 리조트’를 짓고 뮤직캠프를 만들어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음악을 들려주며 리조트 사업을 이어갔으며, 실제 폰 트랩과 마리아와의 사이에 3자녀를 더 두었는데 막내는 지금도 생존해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영화가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폰 트랩과 마리아의 실제 나이 차이는 상당하다고 한다.

 

영화 엔딩 부분에서 폰 트랩 장교가 부른 “Bless my homeland forever(내 조국에도 영원한 축복이 깃들기를)”이라는 가사가 영화의 전체를 마무리해주며 우리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부분이 있다. 이는 ‘에델바이스’가 오스트리아의 國歌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1964년에 영화 자체가 나왔기 때문에 그곳 잘츠부르크 지역이나 당시 사람들만이 알고 있으며, 젊은 층에서는 잘 불리지 않는 노래로 오로지 ‘사운드 오브 뮤직’만을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 곡은 우리 국어교과서에 실렸을 정도로 유명한 곡으로 한국인들에게 오히려 친숙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나무위키’에 의하면 에델바이스(솜다리)는 “제2차 세계대전 쯤에 만들어진 나치 독일의 군가로, 독일군 산악부대의 군가로 사용되었으며, 독일군 산악부대의 상징물이 바로 에델바이스’라 적혀 있다. 실제 오스트리아 공식 국가는 ‘산의 나라, 강의 나라’라는 곡”이라 한다.

 

반면, 에델바이스 꽃은 알프스 산맥 등지의 고산지대에서 자생하는 ‘고귀한 사랑, 소중한 추억, 용기’라는 꽃말을 갖고 있는 꽃으로, 알프스를 낀 스위스와 오스트리아의 國花이기도 하다. 설화에 의하면, ‘에델바이스’라는 천사의 외모에 반한 등반가들이 그녀를 보기 위해 알프스를 오르다 추락사가 빈번하자, 그녀는 신에게 자신을 꽃의 모습으로 바꾸어 달라 간청했다고 한다. 그 꽃이 바로 천사의 이름을 딴 에델바이스라는 꽃이 되었고, 현재 이 꽃은 알프스와 같은 고산지대 뿐 아니라, 설악산 등 국내에서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영화 속에는 많은 명곡들로 가득 차 있는데, 작품 속에 삽입된 수많은 명곡들을 만나고 싶다면 ‘사운드 오브 뮤직’ 투어가 있다하니, 오스트리아 여행을 통해 다시 한 번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작품 속 OST는 “음악은 영혼을 힐링하는 매직”이란 말을 떠오르게 하는 명곡들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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