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여름,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영화가 있다. 바로 제임스 건 감독의 DCU 리부트 첫 작품인 <슈퍼맨(2025)>이다.
새로운 슈퍼맨의 등장 – 감독과 배우들
이번 슈퍼맨은 기존의 어둡고 무거운 이미지보다 훨씬 부드럽고 따뜻한 분위기로 돌아왔다. 연출을 맡은 제임스 건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로 잘 알려진 감독답게, 특유의 유머와 감성을 이 작품에도 녹여냈다.
슈퍼맨 역은 데이비드 코렌스웨트가 맡았다. 그는 차분하고 이상주의적인 클라크 켄트를 자연스럽게 표현해냈고, 기존 배우 헨리 카빌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로이스 레인 역에는 레이첼 브로스나한이 등장해 똑부러지고 자신감 넘치는 기자 캐릭터를 소화했다.
반면, 악역인 렉스 루터 역은 니콜라스 홀트가 맡았다. 단순히 나쁜 사람이 아닌, 야망과 신념이 충돌하는 복잡한 인물로 그려져서 몰입감을 더했다.
줄거리 요약 – 디테일하게 정리한 이야기 흐름
이야기는 클라크 켄트가 메트로폴리스에서 슈퍼맨으로 활동 중인 시점에서 시작된다. 그런데 세계 정세가 심상치 않다. 가상의 국가 보라비아가 인접국을 침공하면서 국제 분쟁이 벌어지고, 슈퍼맨이 이를 막으려 나선다.
하지만 루터가 조종하는 메타휴먼 병기 'Hammer of Boravia'에게 슈퍼맨은 큰 패배를 당한다. 이후 그는 남극의 요새로 후퇴해 크립토(슈퍼독)의 도움으로 회복한다. 이 장면이 개인적으로는 영화에서 가장 따뜻하고 인상 깊은 부분이었다.
다시 힘을 되찾은 슈퍼맨은 재도전에 나서지만, 'Hammer'가 사실은 평행우주에서 온 울트라맨이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이 과정에서 슈퍼맨은 물리적인 싸움뿐 아니라 윤리적 질문과도 싸운다. 과연 히어로는 어디까지 개입할 수 있는가? 누구를 위해 싸워야 하는가?
이러한 갈등을 안고 슈퍼맨은 Justice Gang의 도움을 받아 마지막 전투에 나선다. 메트로폴리스 상공에서 펼쳐지는 장면은 박진감 넘치고, 동시에 감정적으로도 큰 울림을 준다.
결국 슈퍼맨은 울트라맨을 물리치고, 렉스 루터의 음모를 폭로하며 마무리된다. 로이스와의 관계도 한 걸음 더 가까워지며 영화는 새로운 시작을 예고한다.
솔직한 감상 – 따뜻하고 사람 냄새 나는 슈퍼맨
<슈퍼맨 2025>는 개인적으로 아주 마음에 드는 영화였다. 무조건 강한 존재가 아닌, 상처받고 고민하는 슈퍼맨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데이비드 코렌스웨트가 연기한 슈퍼맨은 진중하면서도 순수했고, 인간적인 면모가 참 좋았다.
로이스 레인도 단순한 조력자가 아닌, 스스로 주체적인 기자로 그려져서 보기 좋았고, 렉스 루터는 냉철하지만 그 나름의 논리가 있는 인물로 나왔다. 기존 슈퍼히어로 영화들이 액션 위주였다면, 이 영화는 조금 더 관계와 감정에 집중했다는 느낌이다.
또 하나의 포인트는 슈퍼독 크립토. 말은 하지 않지만, 그 존재만으로도 슈퍼맨에게 큰 위로가 되었고, 관객인 나에게도 잔잔한 감동을 줬다.
좋았던 점 정리
- 슈퍼맨의 인간적인 모습 강조
- 로이스의 당찬 캐릭터
- 복잡한 악역 루터의 매력
- 따뜻한 분위기와 진정성
- 크립토의 귀여움과 감동
아쉬웠던 점 정리
- 일부 장면에서 CG 퀄리티 아쉬움
- 울트라맨의 설정이 조금 더 설명되었으면 좋았을 듯
- 메타휴먼과의 연결 구조가 다소 복잡함
감상평
이 영화는 슈퍼맨이라는 아이콘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 작품이었다. 단순히 강하고 완벽한 존재가 아니라, 우리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실수도 하는 캐릭터라는 점이 참 따뜻하게 다가왔다. DC의 새로운 출발점으로서도 잘 만든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히어로 영화가 단순한 오락을 넘어서 진심과 의미를 담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작품. <슈퍼맨 2025>는 그런 의미에서 충분히 볼 가치가 있다. 나처럼 슈퍼히어로 영화를 한동안 안 봤던 사람이라면, 이 작품으로 다시 시작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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