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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농촌 코미디 영화 이장과 군수 영화 “이장과 군수” 개봉: 2007/03/29 장르: 코미디 국가: 대한민국 시간: 113분 감독: 장규성 “모년 모월 모일 두 사람이 이 절벽의 길에 섰다. 뒤는 ‘나’, 앞은 ‘그’, 그는 내 벗, 죽마고우! 내 적, 필사의 적”. 그와 나는 고향이 같고, 생년 월이 같고, 함께 하나의 그네를 탔고, 함께 같은 초등학교를 다녔고(생략), 친구라기 보다는 차라리 형제, 아니 세상의 어떤 형제보다도 친했다. 그런데 왜 지금 적, 필사의 적이 되었느냐. ‘그’는 성공하고 ‘나’는 실패한 것이다.” (도쿠토미 로카) 1. 인생은 새옹지마 인생은 ‘새옹지마’라 했던가. “이장과 군수(2007)”는 충청도 어느 시골 산골마을 초등학교 동창이 각자의 인생을 살다가, 성인이 되어 서울에서 성공한 ‘노대규(유해진 .. 2022. 11. 26.
인간 사랑에 대한 고찰 '아무르'(깐느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영화 아무르(Amour) 개봉: 2012/12/19 장르: 드라마/로맨스/멜로 국가: 프랑스, 오스트리아, 독일 시간: 127분 감독: 미카엘 하네케 출연: 조르주 로랑 역 - 장루이 트랭티냥(성우, 이완호), 안느 로랑 역 – 에마뉘엘 리바(성우, 이경자), 에바 로랑 역 – 이자벨 위페르(성우, 송도영), 알렉상드르 역 – 알렉상드르 타로(성우, 주재규) 1. 깐느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영화 아무르 영화 “아무르(2012)”, ‘아무르’는 프랑스어의 ‘사랑’이라는 말로, 노인 부부의 그것도 젊은 시절 너무나 사랑했던 부인의 죽음을 바라보아야 하는 마지막 인생을 잘 보여주고 있다. 너무나 슬프고 너무나 쓸쓸한, 그렇기 때문에 어찌 보면 너무나 초연한 노 부부의 인생을 마무리하는 과정의 아프고 아픈 이.. 2022. 11. 23.
도심재난 영화 '싱크홀' 개봉: 2021/08/11 장르: 드라마 국가: 한국 시간: 113분 출연배우 차승원(정만수 역), 김성균(박동원 역), 이광수(김승현 역), 권소현(영이 역), 김혜준(은주 역) 만약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가 갑자기 땅 속으로 꺼져 들어간다면 어떤 심정일까. 생각만 해도 무서운 일이다. 이 영화는 이러한 상상도 할 수 없는 설정으로 황당한 사건 속에서 어이없는 현실에 직면한 사람들의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과연 이들은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갈 수 있을지……. 1. 킬링타임용 코미디 영화 이 영화는 재난영화와 코믹영화를 겸비한 ‘싱크홀’을 주제로 2021년에 방영, 현재 넷플릭스에 올라와 있다. 약간의 서툰 구성과 아재개그가 섞여 완성도 면에서 조금 떨어진다는 평도 있지만, 관객동원 .. 2022. 11. 23.
소소한 일상의 아름다움 '쉘위댄스(일본)' 쉘위댄스(Shall we dance) 개봉: 2000/05/13(국내) - 일본개봉은 1996년 장르: 코미디, 드라마 국가: 일본 시간: 136분 감독: 수오 마사유키 1. 춤을 통한 나자신의 새로운 발견 유머가 발현되는 시점은 생각지도 못했던 사건에서 정 반대의 사건이 일어날 때가 아닐까 생각한다. 불량기라곤 찾아볼 수 없는 너무나 성실한 한 가장의 샐러리맨, 그리고 댄스라는 현란함이 주는 화려한 이미지는 유머가 샘솟는 영화로 손색없는 바로 ‘쉘위댄스’라고 생각한다. 쉘위댄스(1996)는 40대 평범한 직장 샐러리맨이 단조로운 일상을 탈피해 가족 몰래 댄스교습소를 오가며 활력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일본 영화이다. 주인공(스기야마 쇼헤이)의 성실함과 인간미 넘치는 모습에서 댄스라는 단어가 전혀 어울릴.. 2022. 11. 12.
고난의 순간, 왜 침묵하십니까 '사일런스(silence)' 영화 : 사일런스(Silence) 개봉: 2017/02/28 장르: 드라마 국가: 이탈리아, 멕시코, 미국 시간: 159분 감독: 마틴 스콜세지 원작: 엔도 슈사쿠 이 영화는 ‘엔도 슈샤쿠’의 소설 “침묵(沈黙)”을 바탕으로, 역사상의 실존인물 ‘페레이라 크리스토반 신부(1580~1652)’의 배교사건을 중심으로, 일본에서의 기독교 박해(迫害)가 얼마나 심각했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기독교 탄압에 있어 배교를 감행하기 위해 여러 끔찍한 고문방법을 동원했으며 신앙과 인간의 생명 앞에 어떠한 결정을 해야 할 것인지, 침묵하는 신에 대한 믿음과 그 앞에서 신앙을 지켜내고자 하는 신앙인들의 처절한 모습을 잘 그려져 있다. 1. 시대적 배경 일본의 기독교는 1549년 예수회 설립자의 한 사람인 ‘프란시스코 사비엘.. 2022. 11. 12.
당신을 기억하고 싶습니다. '내일의 기억(明日の記憶)' 개봉: 2007/05/10 장르: 드라마 국가: 일본 시간: 121분 1. 알츠하이머 소재 일본 영화 내일의 기억(2006)은 오기와라 히로시(荻原浩)의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일본의 국민배우 와타나베 켄(渡辺謙)이 영화화하기를 열망해 영화제작에 모든 것을 관여하며 직접 주연과 프로듀서를 맡아 열연한 ‘알츠하이머’를 소재로 한 일본영화이다. 사라져 가는 기억을 붙잡기 위해 필사적으로 병마와 대치하고 있는 주인공의 사투에서 직장 중년 남성의 희미해져 가는 기억 넘어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 직장 동료들의 믿음과 우정, 이를 받아들이며 이별을 맞이할 수밖에 없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두려움 등이 장면 장면마다 생생히 펼쳐지고 있다. 인간은 태어나면서 부터‘생로병사’라는 테두리에서 벗어날 수 없는 존재임은 부.. 2022. 11. 9.
영화 굿바이 싱글 후기 및 느낀점 개봉: 2016/06/29 장르: 코미디, 드라마 시간: 119분 1. 코미디로만 규정할 수 없는 다양한 매력의 영화 ‘굿바이 싱글(2016)’은 탄탄한 주연배우(김혜수, 마동석)가 등장하는 한국 코미디 영화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코미디 영화’라는 틀에 맞추기엔 너무나 다양한 장르를 갖고 있는, 한마디로 ‘커피와 같은 작품’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관객 수도 200만을 돌파했다고 하니, 이것이 요란하지 않으면서도 꽤나 감동적인 구성으로 잘 짜인 영화임을 방증(傍證)해 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다. 여기에는 요즘 대두되고 있는 미혼모의 문제 (‘고딩엄빠’라는 프로가 말해주 듯), 가임기가 지난 여성들의 ‘난임’의 문제, 게다가 ‘연예인들의 사생활’이라는 재미가 더해져 자칫 어두워질 수 있는 작.. 2022. 11. 9.
K 느와르 영화의 진수 '신세계' 장르: 범죄, 액션 감독: 박훈정 상영시간: 134분 주연배우: 최민식, 이정재, 황정민, 박성웅 관객수: 약 468만명 1. '너 나하고 일 하나 같이 하자' 경찰청 수사 기획과의 강과장(최민식)은 골드문이라는 범죄 조직이 점차 국내에서 점점 세력을 넓혀 나감에 따라, 잠입수사를 기획한다. 그 대상은 바로 이자성(이정재)였고 이자성은 골드문내로 잡입하여 8년 후 골드문의 2인자이자 그룹에서 핵심실세인 정청(황정민)이 가장 신뢰하는 사람이 되었다. 그러한 가운데 골드문은 거의 중견기업으로 변모하게 된다. 골드문의 수장인 석회장은 뇌물혐의로 구속이 되었으나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나게 되었고, 내연녀를 만나고 오는 도중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는 수술을 시도했지만 사망하게 되고, 석회장이 사망하자 .. 2022. 11. 7.
운명을 바꿀 수 있는 땅 '명당' 장르: 사극, 드라마 감독: 박희곤 상영시간: 126분 주연배우: 조승우, 지성, 김성균, 문채원, 백윤식 外 관객수: 약 208만명 1. 명당을 차지하기 위한 인간의 적나라한 탐욕 순조가 신하들과 지관들의 말에 따라 명당 자리에 효명세자의 무덤을 조성하려 하는데 지관 하나가 이곳은 흉지라며 강력히 반대한다. 그러나 나머지 신하들과 지관이 모두 이곳이 명당이라 주장하여 결국 효명세자는 이 자리에 묻히게 된다. 이에 장동김씨는 사병들을 보내어 그 지관 박재상(조승우)의 집을 불태우고 가족들을 참살한다. 뒤늦게 달려온 재상은 크게 슬퍼한다. 13년이 흐른뒤 박재상은 용식과 함께 지관일로 영업을 하며 돈을 벌며, 모은 돈을 활용해 장동 김씨의 무덤 위치들을 알아내려 노력하였다. 그리고 김좌근은 자신이 뒤를 봐.. 2022. 11. 5.
일제강점기 의열단의 독립운동영화 '밀정' 개요: 액션 개봉: 2016.09.07 관객수: 750만명 감독: 김지운 러닝타임: 140분 1. 영화 간략 개요 의열단의 독립운동 군자금을 구하기 위해 김장옥과 주동성이 갑부인 듯한 김황섭의 집을 찾으며 영화가 시작한다. 그러나 김황섭이 경무국에 그들을 넘기기 위해 시간을 끄는 사이 일본군에 포위된 김장옥은 홀로 수많은 일본군과 총격전을 벌이며 고군분투하지만, 친구이자 이제는 조선총독보 경무국 경부 신분으로 자신을 잡으러 온 이정출(송강호) 앞에서 권총으로 자신의 머리를 쏘아 자살한다. 김장옥 사건 이후 경무국 부장 히가시(츠루미 신고)는 의열단의 움직임을 파악하기 위해 이정출에게 의열단원 김우진과 접촉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이정출은 고미술상으로 신분을 위장한 김우진에게 접근하지만 이미 둘 모두 서로의.. 2022.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