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리뷰

폭싹 속았수다 줄거리, 리뷰, 결말, 감상평

by jinsit 2025. 8. 9.

폭싹 속았수다제주와 인생을 닮은 성장 로맨스의 진수

 

제주도의 바람, 그 땅의 냄새, 그리고 소박하지만 굵직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어울어진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When Life Gives You Tangerines). 이 작품은 평범한 제주 바닷가 마을에서 평생을 걸쳐 살아가는 두 남녀의 인생 다큐멘터리이자, 사랑과 가족, 성장을 진하게 담아낸 시대극입니다.

 

1. 기본정보

  • 장르로맨스, 성장, 시대극
  • 16부작
  • 공개: 2025 3 7 ~ 3 28일 넷플릭스
  • 연출김원석(미생, 나의 아저씨), 극본임상춘(동백꽃 필 무렵)
  • 주요출연아이유, 박보검, 문소리, 박해준

2. 등장인물

주요인물 설명/캐릭터 배우
오애순 제주 출신, 삶에 지지 않는 요망진 소녀 아이유/문소리
양관식 우직하고 순박한 제주 토박이, 애순의 평생 친구이자 반쪽 박보검/박해준
금명 애순과 관식의 딸, 자기계발로 인생 역전 -

조연들도 제주 사람들의 정서를 품어 각각의 스토리를 펼치며, 누구 하나 소홀하게 그려지지 않는 것이 이 작품의 매력.

출처: 네이버

 

3. 줄거리 요약

 

1950년대 말, 전쟁의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은 시절. 볕 좋은 제주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난 오애순(아이유/문소리)은 바람처럼 거칠고 바다처럼 깊은 성격의 소녀입니다. 억척스러운 어머니 밑에서 자라며 어린 나이부터 가족의 생계를 돕고,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도요망지고 똑 부러진 아가씨로 통합니다.

출처:: 넷플릭스

그리고 그녀 곁에는 늘 양관식(박보검/박해준)이 있었습니다. 키는 크지만 말이 적고, 힘든 일도 묵묵히 해내는 순박한 청년. 애순의 사소한 일에도 발 벗고 나서는팔불출이라 놀림받지만, 그는 한번도 애순 곁을 떠나지 않습니다.

출처: 넷플릭스

세월이 흐르면서 이들은 좌절과 이별, 현실의 벽, ‘에 대한 갈증, 가족과 사랑, 상실의 아픔, 그리고 화해와 용서까지 인생 모든 계절을 지나 집과 마을, 세대를 넘는 보편적 감동을 펼쳐 나갑니다.

출처: 넷플릭스


드라마는 봄여름가을겨울, 네 번의 사계(四季)에 따라 이야기가 흘러가며, 어릴 땐 서로 친구였다가 조금씩 사랑이 싹트고, 각자의 길을 가는 과정에서 겪는 사건들이 제주도의 자연·생활과 어우러져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4. 최종 결말 (스포일러 주의)

  • 말 못할 사정으로 인해 애순과 관식은 한동안 서로를 등지기도 하지만, 평생 곁을 지키던 관식은 말년에 희귀 혈액암 진단을 받습니다.
  •  금명은 인터넷 강의 회사 대표로 성장하고, 애순은 일생의 꿈이었던 시인으로 인정받습니다.
  • 가족은 다시 하나로 뭉치고, 서로가 오해와 상처를 품고 용서합니다.
  • 관식은 애순에게 마지막 약속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게 되며, 작품은 살아남은 이들이 서로를 보듬고 제주도의 봄바람처럼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모습으로 마무리됩니다.
  • 금명 역시 극적인 재회 끝에 결혼에 성공하며, 가족이라는 울타리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5. 감상평 & 리뷰

폭싹 속았수다는 관객에게 인생 자체의 의미와 가족의 소중함을 재차 되새기게 하는 드라마입니다.

  • 제주 사투리와 바다, 돌담길, 유채꽃 등 제주만의 정취가 생생하게 섬세하게 그려져 큰 몰입감을 준다.
  • 주인공들의 일생은 부모 세대의 찬란한 청춘, 고된 삶, 그리고 화해와 용서를 고스란히 담으며 각자의 인생과 겹쳐집니다.
  • 배우들의 연기는 그야말로 압도적작은 표정, 손짓 하나까지 인생의 무게가 느껴지며, 시청자로 하여금 진한 여운을 남깁니다.
  • 불필요한 자극 없이 서정적이면서도 깊은 현실감, 그리고수고 많으셨다는 제주의 정감 어린 위로가 잔잔하게 전달됩니다.
  • 특별하게도 극 속 모든 인물이 각자의 삶과 이야기를 소중하게 품고 있어 단역 하나하나까지도 공감이 가고, 현실 사회의 따뜻함과 어려움을 동시에 돌이켜보게 합니다.

 

서로를 향한 따뜻한 존중, 그리고 이해.

이 드라마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단순하지만 깊게, 오래 남는다.”

 

 

폭싹 속았수다는 단순한 제주 청춘로맨스가 아닌, 수십 년에 걸친 인생 여정과 가족애, 세대와 시대를 넘어 흐르는 인간애를 제주라는 특별한 공간에 녹인 웰메이드 시대극입니다. 눈물과 웃음이 번갈아 스며드는, 내 부모의 삶과 닮았고 내 인생에도 닿아있는 그 여운 덕분에 많은 이들의 인생작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