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베테랑2 리뷰 줄거리 결말 감상평

베테랑 2 (2024) 리뷰

 

 

영화 정보

• 감독: 류승완
• 주연: 황정민, 정해인, 오달수
• 장르: 범죄, 액션
• 개봉일: 2024년 10월

 

영화 베테랑2 배경정보 

 

‘베테랑 2’는 2015년 개봉해 흥행했던 ‘베테랑’의 후속편으로, 한국 사회의 여러 문제를 배경으로 한 범죄 액션 영화입니다. 전편에서 활약했던 형사 서도철(황정민)이 다시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이번 작품에서는 사이버 범죄와 학교 폭력 등을 다룹니다. 극 중 주요 악역으로 등장하는 캐릭터는 사회의 어두운 면을 조명하는 설정으로 긴장감을 더하며, 현대 한국의 다양한 범죄 이슈를 반영합니다.

 

 

줄거리 및 결말

 

영화 베테랑 2는 전편에 이어 형사 서도철(황정민)이 악질 범죄자와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줄거리의 시작은 서도철의 아들이 학교폭력 피해자가 되면서부터입니다. 이로 인해 분노와 슬픔에 잠긴 서도철은 아들의 사건을 추적하던 중, 사이버 세계와 현실을 넘나드는 교묘한 범죄 행위를 저지르는 사이코패스 박선우(정해인)를 만나게 됩니다.

 

 

박선우는 일반적인 악역과는 다른, 복잡하고 치밀한 악역으로 그려집니다. 그의 범죄 방식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사이버 범죄와 폭력을 혼합하여 피해자를 괴롭히고, 법망을 피해가며 자신만의 정의를 강요하는 나르시시스트적인 성격을 보여줍니다.

 

 

특히 그는 가짜 계정을 이용한 소셜 미디어 조작, 유튜브 생방송을 통한 범죄 중계 등의 방식으로 자신의 폭력과 범죄를 정당화하려 합니다. 이는 관객에게 박선우가 단순한 범죄자가 아닌 현대 사회의 왜곡된 정의감을 반영한 복합적인 캐릭터임을 인식하게 만듭니다​

영화는 서도철과 박선우가 대립하는 과정에서 여러 충돌 장면을 통해 극적인 긴장감을 유지하며, 두 캐릭터가 자신의 정의를 주장하는 방식을 탐구합니다. 서도철은 자신의 가족을 지키고자 하면서도 경찰로서 법을 수호해야 하는 위치에 있어, 법과 가족 사이에서 갈등을 겪습니다. 박선우의 무자비한 폭력과 그를 추적하는 서도철의 치열한 싸움이 겹치며 이야기는 절정에 다다릅니다.

 

결말에서는 서도철이 결국 박선우의 잔혹한 범죄 행위를 막아내고 정의를 실현하지만, 그 과정에서 서도철이 가족과 법을 둘러싼 자신의 가치관에 대해 다시 고민하게 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서도철의 선택과 행동은 정의와 법의 경계에서 고민하는 경찰 캐릭터로서 깊은 여운을 남기며, 관객들에게 정의의 본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영화의 결말은 범죄자의 처벌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주면서도, 정의의 실현이 반드시 명쾌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남깁니다.

 

 

감상평 및 평가

 

‘베테랑 2’는 전작과 비교해 한층 더 복잡한 캐릭터와 심리적 깊이를 보여줍니다. 특히, 정해인은 사이코패스 악역 박선우를 섬뜩하게 연기하며 그의 카리스마가 영화의 긴장감을 한껏 고조시킵니다. 황정민 또한 서도철이라는 캐릭터에 아버지로서의 감정을 부여하며 더욱 인간적인 면모를 강조했습니다. 이 두 배우의 호흡은 흠잡을 데 없는 액션과 극적인 전개를 만들어내어 관객들을 몰입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비판점도 존재합니다. 일부 관객들은 사건의 비현실적 전개와 중간중간 삽입된 불필요한 음악과 편집이 영화 흐름을 방해한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서브플롯이 과도하게 얽혀 있어 서도철 아들의 학교폭력 이슈가 주 사건과 직접적인 연관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또한, 박선우 캐릭터가 초반에는 치밀하고 지능적인 모습으로 등장하지만, 후반부에서 일관성 없는 모습으로 묘사되며 캐릭터의 깊이를 감소시킨다는 평도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베테랑 2’는 흥미로운 주제와 강렬한 캐릭터로 관객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지만, 서사와 캐릭터 전개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도 엿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연기력과 감독의 액션 연출은 여전히 뛰어나며, 영화의 메시지가 전달되면서 강렬한 여운을 남기는 작품입니다​